가수 혜은이가 남편 김동현의 빚을 갚기 위해 10여 년의 세월을 오로지 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.
예전에 방송된 TV조선 '인생다큐 마이웨이'에서는 데뷔 42년을 맞은 가수 혜은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했습니다. 혜은이는 남편 김동현이 진 200억 원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한 아픔의 흔적들을 하나씩 꺼내들며 "잠을 잘 수가 없었다. 차에서 쪽잠을 자면서 일하고 또 일했다"며 "돈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내가 싫어해도 해야 했다. 모든지 마다하지 않았다"고 밝혔습니다.
혜은이는 "남편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며 진 빚이 200억 원 가까이 됐다. 아파트가 전부 다섯 채였고 현찰만 30억 원"이라며 "방송을 하면 시간을 많이 내야한다. 그래서 밤무대를 가장 많이 뛰었다. 그래도 불가능할 것 같았던 빚을 10년이 넘어가니 기적같이 갚을 수 있었다"고 말했습니다.
그는 "삶이 고단한 정도가 아니라 한계까지 다다라 죽을 생각도 했다. 우리나라를 떠나 외국에 있기도 했다"며 "그래도 결론은 하나였다.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이었다"고 밝혔습니다.
혜은이는 "딸과 헤어질 때가 가장 가슴이 아팠다. 참 못난 엄마였는데 우리 딸은 그래도 엄마라고. 어렸을 때 '내가 몇 살이 되면 버스를 타고 엄마한테 갈 수 있냐'고 묻더라"며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. 혜은이 딸 최문정은 전 남편 최정수 사이에 둔 자녀다. 혜은이는 딸과 헤어질 때 유치원생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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